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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상가임대차보호법 계약갱신요구권, 임차인의 권리를 지키는 방법

by view8463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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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임대차보호법 계약갱신요구권, 임차인의 권리를 지키는 방법

상가를 운영하는 임차인들에게 상가임대차보호법은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법률입니다. 특히, 계약갱신요구권은 임대인의 부당한 계약 해지를 방지하고, 임차인이 안정적으로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핵심적인 권리입니다.

하지만 임대차 계약을 갱신할 수 있는 조건과 예외 사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 임차인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가임대차보호법상 계약갱신요구권의 요건과 예외 사유, 최신 판례 및 법적 쟁점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계약갱신요구권


1. 계약갱신요구권이란?

계약갱신요구권이란 임차인이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10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계약갱신요구권이 최대 5년까지만 보장되었지만, 2018년 10월 개정된 상가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해졌습니다.

즉, 임대인은 정당한 사유 없이 임차인의 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없으며, 임차인이 원할 경우 10년 동안 같은 공간에서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 임차인이 계약 갱신을 요구할 수 있는 조건

  • 임차인은 계약 기간 만료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갱신을 요구해야 합니다.
  • 계약이 갱신될 경우, 임대인은 임대료를 5% 이상 인상할 수 없습니다.
  • 임차인이 영업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법에서 정한 갱신 거절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합니다.

2. 계약갱신요구권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

비록 법적으로 계약갱신요구권이 보장되지만, 특정 조건에서는 갱신 요구가 거부될 수도 있습니다.

📌 임대인이 계약 갱신을 거절할 수 있는 주요 사유

  1. 차임(월세) 연체
    • 3기 이상 월세를 연체한 경우, 계약갱신요구권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 예를 들어, 월세가 100만 원이고, 3개월 이상 미납된 경우 갱신 요구가 거절될 수 있습니다.
    • 최근 판례에서는 "계약 종료 전에 밀린 월세를 전액 납부하더라도, 연체 이력이 있으면 갱신을 거절할 수 있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2. 임대인이 직접 사용하려는 경우
    • 임대인이 상가를 직접 사용하려는 경우(예: 가족이 상가에서 사업을 운영할 계획), 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임대인이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 실제 사용 여부가 명확해야 인정됩니다.
  3. 재건축·철거 등의 사유
    • 재건축이나 대규모 리모델링이 예정된 경우, 계약 갱신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임대차 계약 체결 당시 재건축 계획을 임차인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갱신 거절이 무효가 될 수도 있습니다.
  4. 법령 위반
    • 임차인이 해당 공간을 불법 용도로 사용했거나,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면 계약 갱신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허가받지 않은 업종을 운영하거나, 소방법을 위반한 경우가 해당됩니다.

3. 계약 갱신이 자동으로 되는 경우 (법정갱신 vs 묵시적 갱신)

임차인이 계약 만료 전에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아도,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법정갱신

  • 임대인이 갱신을 거절하지 않는다면, 기존 조건과 동일한 상태에서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됩니다.
  • 단, 임차인은 언제든지 3개월 전에 예고하고 계약을 종료할 수 있습니다.

📌 묵시적 갱신

  • 계약이 만료되었지만 양측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계속 임차인이 영업을 유지하는 경우, 묵시적으로 갱신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 하지만 묵시적 갱신은 법적으로 완벽히 보호되는 형태가 아니므로,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계약 갱신을 원한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계약 갱신 요청 기한을 준수하세요.

  •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 사이에 반드시 갱신 요청을 해야 합니다.
  • 기한을 넘기면 자동으로 법정갱신이나 묵시적 갱신으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임대료 연체가 없도록 하세요.

  • 월세를 3회 이상 연체하면, 계약 갱신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 임대인이 갱신을 거부할 경우, 기존의 연체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건축·철거 계획을 미리 확인하세요.

  • 임대차 계약을 맺을 때, 건물의 재건축 또는 철거 계획이 있는지 임대인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 계약서에 "재건축 계획 없음" 등의 조항을 추가하면, 향후 분쟁 발생 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임대인의 거절 사유가 정당한지 검토하세요.

  • 임대인이 임차인의 갱신 요구를 거절할 경우, 거절 사유가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부당한 거절이라면, 법적 대응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5. 결론: 계약갱신요구권을 적극 활용하세요!

상가임대차보호법의 계약갱신요구권은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강력한 장치입니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예상치 못한 계약 종료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계약 갱신 요청 기한을 지키고, 임대료 연체를 피하며, 임대인의 거절 사유를 꼼꼼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임대인과의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최선이며,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상가를 운영하는 모든 임차인들이 안정적인 영업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약갱신요구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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